뭐라도 해주고 싶고, 남은 사진이라도 털어볼까 싶어서 하드를 탈탈 뒤져봤지만
아직 올리지 못하고 남은 사진은 초점도 제대로 안 맞은 비뚜른 사진들 뿐이라 올리지도 못하고.
여하간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 비루한 해외 빠순이라 슬프그나....T.T



스물셋의 첫 날을 시작한 것을 축하한다, 영생아.
너를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최고로 행복한 생일을 맞이하고 있기를 바래.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네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야.
사실 어린 나이부터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이게 제대로 된 길일까. 이런 방황에 빠지기도 쉽고,
특히 예능계열이라면 여러가지로 샛길로 빠지기 쉬운 직업인데.
그 와중에도 꾸준히 열심히 자라고 있는걸 느낄 수 있어서, 네 팬이라는게 참 기쁘고 고맙다.

매일매일 사진이나 영상을 볼때는 자란걸 못 느끼다가도, 데뷔때의 영상을 볼때면,
지금의 넌 정말 잘 자란 '청년'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서 놀라곤 한다.

스무살의 너는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궁금해지는 소년이었고.
스물 둘의 너는 하루하루가 더 기대되는 멋진 청년이 되었으니.
스물 셋의 허영생은 또 어떻게 나를 놀라게 할건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11월 3일이 되기 5분 전의 토론토에서, 한국보다 열네시간 천천히 네 생일을 맞이하며,



오랫만에 찾아낸 사진 - 출국하기전 영생이에게 마지막으로 줬던 선물.
꼭 해주고 싶었던 거라, 떠나기 이주 전 즈음에 미친듯이 만들었다.
날짜는 다가오는데 비행기 표도 못 구해서 (이 얘기를 하자면 한참 길어지는데... 결국 난 출국 일주일 전에야 표를 구했다 orz)
발동동 구르고 짐도 못싼 주제에, 이틀밤을 꼬박 새서 사진 80장을 고르고, 인화 사이즈로 다 새로이 보정해서 현상하고,
발품 팔아서 마음에 드는 앨범 고르고, 여하튼 고생고생 해서 만들었던 선물.
정작 전해줄때는 영생이 손이 아니라 급한 마음에 다른 맴버 손에 전해줬지만.
(앨범 가득 허영생 독사진이니끼니.. 영생이 손으로 갔으리라..믿..믿어요....orz)
그래도 떠나기 전에 주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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